Jason Schreier의 PLAY NICE - 블리자드의 흥망성쇠와 향후 전망

최근 게임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Jason Schreier의 신작 PLAY NICE: The Rise, Fall, and Future of Blizzard Entertainment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책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33년 역사를 다루며, 회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Activision Blizzard와의 관계, 내부 보이즈 클럽(boys club) 문화,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불거진 각종 논란을 다루고 있죠.

이 글에서는 커뮤니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책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주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책의 핵심: 블리자드의 역사와 내부 이야기

Jason Schreier는 이번 책에서 블리자드의 창립부터 최근의 논란까지를 다루며, 팬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블리자드의 초기 개발 환경과 Activision과의 갈등이 어떻게 회사의 문화와 근무 환경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Mike Morhaime와 같은 인물이 CEO로서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주요 사건 중 하나는 2023년 2월 Mike Ybarra가 블리자드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한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Ybarra는 원격 근무급여 문제에 대해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그 이후로 많은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건은 블리자드 내부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Schreier는 이를 통해 블리자드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2. 블리자드의 미래는?

많은 사람들이 블리자드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데요.

Schreier는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더 이상 예전처럼 완결된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회사가 아니며, 지금은 서비스 게임 중심의 회사로 변화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Hearthstone의 사례를 통해, 블리자드가 한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Hearthstone의 원년 팀이 게임을 출시한 후에도 계속 같은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창작의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는 블리자드가 더 이상 창의적인 도전을 하지 않고,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3. 게임 산업의 구조적 문제: 인력 유출과 과중한 업무

게임 업계 내부에서는 인력 유출(brain drain)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요.

Schreier는 "베테랑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단순히 인력 손실이 아니라, 회사 내에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게임 개발자들이 다른 테크 회사로 이직하면서 더 높은 연봉과 덜 스트레스 받는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커뮤니티 유저는 "게임 개발업계는 여전히 열정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정이나 개인적인 삶의 중요성이 커지면, 더 안정적인 직장으로 떠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게임 개발의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인력 유출 문제는 블리자드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 전반에서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4. 블리자드의 문화와 경영진에 대한 논쟁

또한, 책에서는 블리자드의 "보이즈 클럽" 문화에 대한 논의도 다루고 있습니다.

Schreier는 블리자드의 내부 문화가 몇 년간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과 갈등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Bobby Kotick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Kotick은 종종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Schreier는 그를 더 복합적인 인물로 그리며, 독자들에게 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Schreier는 "영웅과 악당은 없고, 단지 인간이 있을 뿐"이라며, Kotick의 역할을 보다 중립적으로 설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5. 게임 저널리즘의 미래

Schreier는 게임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매우 암울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뉴스 콘텐츠에 대해 독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게임 저널리즘은 광고 수익이나 후원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어, 독립적인 저널리즘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자들이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결론

Jason Schreier의 PLAY NICE는 블리자드의 흥망성쇠를 다루며, 게임 업계 내부의 복잡한 구조와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블리자드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속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게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블리자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회사로 완전히 변화할지, 그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 책은 그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